黃鶴樓送孟浩然之廣陵(황학루송맹호연지광릉)
황학루(黃鶴樓)에서 맹호연(孟浩然)이 광릉(廣陵) 가는〔之〕 것을 전송하다〔 〕 .
[기] 故人西辭黃鶴樓,
- 벗〔故人〕을 서쪽〔西〕 황학루(黃鶴樓)에서 이별하니〔辭〕,
- 故 옛(고) / 人 사람(인) / 西 서녘(서) / 辭 사양할(사) / 黃 누를(황) 鶴 학(학) 樓 누각(루)
[승] 煙花三月下揚州.
- 안개〔煙〕에 꽃〔花〕 피는 3월〔三月〕에 양주(揚州)로 내려가네〔下〕.
- 煙 연기(연) / 花 꽃(화) / 三 석(삼) / 月 달(월) / 下 아래(하) / 揚 날릴(양) / 州 고을(주)
[전] 孤帆遠影碧空盡,
- 외로운〔孤〕 배〔帆〕 먼〔遠〕 모습〔影〕이 푸른〔碧〕 하늘〔空〕로 사라지고〔盡〕,
- 孤 외로울(고) / 帆 돛(범) / 遠 멀(원) / 影 그림자(영) / 碧 푸를(벽) / 空 하늘(공) / 盡 다할(진)
[결] 唯見長江天際流.
- 오직〔唯〕 하늘〔天〕 끝〔際〕에 흐르는〔流〕 장강(長江)만 보이노라〔見〕.
- 唯 오직(유) / 見 볼(견) / 長 길(장) / 江 강(강) / 天 하늘(천) / 際 즈음(제) / 流 흐를(류).
*황학루(黃鶴樓) : 중국 후베이 성을 흐르는 양자강에 있는 누각. 악양루, 등황각과 함께 강남의 3대 누각의 하나로 꼽힘.
*광릉(廣陵) : 양주의 옛날 이름. 중국 장쑤 성에 있는 도시로 당시 가장 번화했음.
*장강(長江) : 양자강을 다르게 부르는 말
반응형
시상 전개
이 시는 기승전결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고 있다. [기]는 광릉으로 떠나는 친구 맹호연을 황학루에서 전별하고 있는 장면이다. [승]은 전별하는 장소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황학루에서 양주로 내려가는 장면을 서술하고 있다. [전]은 친구 맹호연이 탄 배가 점점 멀어지는 장면이 이어지고 [결]에서는 친구 맹호연이 탄 배가 보이지 않고 하늘과 장강만이 보임을 표현하면서 친구를 보낸 외로움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감상
친한 벗을 떠나보낸 후 작가의 쓸쓸함과 아쉬움이 돋보이는 한시이다.
형식
7언 절구의 한시로 樓(루), 州(주), 流(류)로 운자를 맞추어 운율감을 더해준다.
반응형
'한시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시감상) 小樂府(소악부) -이제현- (0) | 2022.12.15 |
---|---|
한시감상) 采蓮曲 (채련곡) 연밥 따는 노래 -허난설헌- (0) | 2022.12.15 |
한시감상) 送人 (송인) 님을 보내며 -정지상- (0) | 2022.12.15 |
한시감상) 蠶婦(잠부) 누에치는 아낙네 -장유- (0) | 2022.12.15 |
한시감상) 春興(춘흥) 봄의 흥취 - 정몽주- (0) | 2022.1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