蠶婦
누에 치는〔蠶〕 아낙네〔婦〕
[기] 昨 日 入 城 市
- 어제〔昨日〕 도성〔城〕 저자〔市〕에 들 어갔다가〔入〕,
- 昨 어제(작) / 日 날(일) / 入 들(입) / 城 성(성) / 市 시장(시)
[승] 歸 來 淚 滿 巾
- 돌아〔歸〕와서〔來〕 눈물〔淚〕이 수건〔巾〕 에 흥건하네〔滿〕.
- 歸 돌아갈(귀) / 來 올(래) / 淚 눈물(루) / 滿 가득할(만) / 巾 수건(건)
[전] 徧 身 羅 綺 者
- 온〔徧〕 몸〔身〕에 비단〔羅綺〕을 두른 사람〔者〕이,
- 徧 두루(편) / 身 몸(신) / 羅 비단(라) / 綺 비단(기) / 者 사람(자)
[결] 不 是 養 蠶 人
- 누에〔蠶〕 친〔養〕 사람〔人〕은 아니었다 네〔不是〕.
- 不 아니(부) / 是 ~이다(시) / 養 기를(양) / 蠶 누에(잠) / 人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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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전개
[기구]와 [승구]에서 잠부를 관찰한 이야기를 서술한 후 [전구]와 [결구]에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함. [기]는 잠부가 시장에 들어가는 장면. [승]은 잠부가 자신의 힘든 현실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시장에서 나오는 장면을 관찰. [전]과 [결]에서는 비단옷을 입은 사람이 힘들게 비단옷을 입은 사람이 아니라는 불평등한 현실을 부각함. [전]의 '나기자羅綺者'와 [결]의 '나기자 養蠶人'을 대칭적으로 구성함으로서 대비효과를 주며 계층의 양극화를 부각시킴.
감상
비단옷을 만든 사람이 비단옷을 입지 못하는 사회 모순을 고발. 빈부격차, 계층 양극화 등의 사회 문제를 드러낸 한시. 노동을 하고도 자신이 생산한 것을 소유하지 못하는 이유는 위정자의 탐욕으로 인해 수탈을 당하기 때문이다.
형식
5언 4구의 한시로 승구 결구에서 운자를 맞춤으로서 운율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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