丘也, 聞, “有國有家者, 不患寡而患不均, 不患貧而患不安
- 구(丘)가〔也〕 들으니〔 〕, “나라〔國〕를 소유 〔有〕하고 집〔家〕을 소유〔有〕한 사람〔者〕은 적음〔寡〕을 근심〔患〕하지 않고〔不, 而〕 균등 〔均〕하지 못함〔不〕을 근심〔患〕하며, 가난함 〔貧〕을 근심〔患〕하지 않고〔不, 而〕 편안〔安〕 하지 못함〔不〕을 근심한다〔患〕.”라고 한다.
- 丘 언덕(구) / 也 어조사 (야) / 聞 들을(문) / 有 있을 (유) / 國 나라(국) / 家 나라(가) / 者 사람(자) / 不 아니(불) / 患 근심(환) / 寡 적을(과) / 而 말이을(이) / 均 고를(균) / 貧 가난할(빈) / 安 편안할 (안)
- 공자(孔子)의 이름은 구(丘), 공자의 머리 형상이 짱구라 하여 이름을 丘라 지었다고 함 / 國 제후가 다스리는 나라의 규모 / 家 경대부가 다스리는 나라의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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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국가의 규모와 상관없이 중앙정부든 지방자치단체든 국정을 운영하는 지도자들이 주의 깊에 고민해볼 대목들이다. 공자는 경제적 이득의 많고 적음보다는 고른 분배를 강조하고 있다. 시민을 위한 정책을 운영하는 자라면 모두가 경제적으로 빈곤함을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용과 소득 등 효율성을 고민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소외 계층과 빈곤 계층에 국가와 지방자치 단체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공자는 말하고 있다.
또한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경제적 부유함을 지향 할 것이 아니라 편안함을 지향해야 한다. 여기서 貧(빈)과 不安(불안)에 대한 주체와 대상 등 구체적 설명이 있지는 않다. 그렇다면 공자가 이 발언의 배경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 발언은 당시 노나라 정치 지도자인 계씨가 약소국인 '전유'라는 땅을 공격할 때 공자가 한 발언이다. 노나라 계씨가 전쟁을 일으키는 원인은 약소국을 침범하여 경제적 이득과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이었을 것이다. 그로 인한 피해는 국민들의 몫일 것이다. 공자는 정치 지도자들의 이득을 위해 전쟁을 치는 상황에서 백성들의 안정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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