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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문18

노사관계의 정확한 한자 의미 임금이나 복지 문제를 두고 연례적으로 각 기업들은 노사협상을 한다. 노사협상에 대해 보통은 노동자와 회사 사이에 열리는 협상이라고 생각한다. 노사협상의 '노'를 '노동자(勞動者)'로 생각하고 '사'를 '회사(會社)'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협상장에서 노동자의 대표와 회사 경영진 또는 임원들이 나오지만 경영진이 곧 회사 자체는 아니다. '노사관계', '노사협상'의 '사'는 회사(社)가 아니다. '노사'의 '사'는 使자를 쓴다. '노사협상'의 올바른 한자 표기는 '勞使'이다. 회사의 의미인 '社(사)'가 아니라 사용자의 의미인 '使(사)'이다. 여기서 使는 '시킬 사'로 노동자에게 어떤 일을 지시하는 사용자(使用者)의 준말이다. 즉 회사 자체가 아니라 회사를 구성하는 여러 구성원중 하나인 것이다. 그렇기 .. 2022. 8. 11.
노숙자 노천카페 노점상 노변담화 한자 路? 노숙자, 노천카페, 노점상의 '노'자는 한자로 路(길로) 자를 쓰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노숙자를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사람이기 때문이고, 노천카페, 노점상 등이 길거리에 있기 때문에 언뜻 생각하면 路(길로) 자를 사용할 것 만 같다. 그러나 여기서 쓰이는 '노'는 '이슬 로(露)'이다. 露 이슬 로 '露'라는 글자는 '이슬 로'로 알려져 있다. 자전 또는 옥편을 찾아보면 '이슬'이란 의미가 대표로 표기되어 있다. 또한 이 글자에는 '드러나다'라는 의미가 있는데 노출(露出)이라는 단어는 '나타나다'라는 의미로 쓰인 단어이다. 실내가 아닌 밖은 지붕이나 담에 가려지지 않고 밖에 드러나 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이에서 적합단 한자 단어가 '드러나다', '나타나다'라는 뜻을 가진 露이다. 路宿者? 露宿者!.. 2022. 8. 4.
방명록의 한자 방문할 訪? 꽃다울 芳 방명록 결혼식과 같은 큰 행사에 입구에 보면 방명록이 있어 행사에 방문한 인사들은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을 작성한다. 이 방명록은 대부분 펼쳐져 있기 때문에 표지에 있는 한자를 볼 기회는 많지 않다. 방명록 표지가 있다면 방명록의 한자가 芳命錄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방명록은 행사에 방문하였으니 방문할 방(訪)을 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방명록의 한자는 꽃다울 방(芳)을 쓴다. 방명(芳名)의 의미 방명(芳名)이란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남의 이름의 높임말. 남의 칭찬(稱讚)을 듣는 좋은 평판(評判)이나 이름. 이름에서 꽃다운 향기가 난다는 의미로 상대를 높여주는 말이다. 그러니 방명록은 단순히 방문해 준 사람의 명단이 아닌 귀한 손님의 이름을 적은 것이다. 손님을.. 2022. 7. 28.
한자의 몰이해로 인한 동어반복 한자의 몰이해 우리는 아무 인식하지 못한 채로 동어반복을 범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 '동해바다', '노래 가사', '역전앞'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는 동어반복으로 인한 잘못된 표현이다. '동해바다'는 해海가 '바다 해'인데 바다가 반복되었다. '노래 가사'는 가歌가 '노래 가'이므로 노래가 반복되었다. '역전앞'은 전前이 '앞 전'이므로 '앞'이라는 의미가 반복된 표현이다. 우리가 이런 잘못을 저지르는 이유는 한자어로 된 단어가 어떤 한자로 이루어졌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단어가 어떤 한자로 이루어진 한자어인지 그 단어의 의미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고 사용하니 잘못된 국어 표현을 사용하게 된다. 한자 실력을 쌓지 않으면 국어 실력도 망치게 된다. 동어반복, 즉 같은 말을 앞뒤로 두 ..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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