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4일 코로나 병상 문제 해결에 대해 "절대절명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병상 문제는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하반기, 최소한 역성장 막아내는 것이 절대절명의 과제"라고 하였다.
'절대절명'과 '절체절명' 모두 매우 다급하고 중요한 상황을 말할 때 쓰는 말이다. '절대절명'과 '절체절명' 어느 표현이 옳은 표현일까? 어감상의 느낌으로는 '절대절명'이 느낌이 더 다급하게 와닿는다. 절대적으로 위급한 상황이라는 의미에서 '절대 절명'이 맞는 표현 같기도 하고, '절대적', '절대 ~해서는 안된다.' 등의 표현도 있지 않은가?
'절대절명'과 '절체절명'은 시험에서도 많이 나오는 표현인데 '절체절명(絶體絶命)이 바른 표현이다. 하지만 발음만으로는 '절체절명'이 답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쉽지 않다. '절체'보다는 '절대'가 귀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한자로 표기하면 다음과 같다.
- 絶 : 끊을 (절)
- 體 : 몸 (체)
- 絶 : 끊을 (절)
- 命 : 목숨 (명)
이것을 풀어보면 '몸이 끊어지고 목숨이 끊어지는 위기'이다. 몸이 잘리고 목숨이 끊어지니 매우 다급한 상황, 위기임에 틀림없다. '절대절명'은 옳은 표기가 아니기 때문에 한자어를 정할 수 없다. 우리가 아는 한자어로 굳이 표현하자면 '절대절명(絶對絶命)'으로 표기할 수 있다. 對 대할 (대)를 사용하면 '상대가 끊어지고 목숨이 끊어진다?' 해석이 말이 되질 않는다.
이렇게 한자를 따져보니 '절체절명'이 얼마나 무서운 상황의 단어인지 알 수 있다. 한글에서만 의미파악을 넘어 한자까지 안다면 이 단어가 주는 뉘앙스와 깊이를 깨달을 수 있다. 한자까지 잘 익혀야 우리말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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