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뉴 노멀, 4차 산업혁명, 저성장, 고인플레이션, 시대는 점차 빠르고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사회의 변화와 함께 유망한 산업과 죽고 시들어가는 산업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떤 산업이나 업종이 불경기로 접어들거나 새로운 산업이 나타나 경쟁에서 밀려 쇠퇴하는 것을 말할 때, 사양산업이 맞는지 사향 산업이 맞는지 혼돈이 된다.
사향산업?
느낌으로는 죽어가는 산업이니까 死(죽을 사), 向(향할 향)을 써서 사향 산업(死向産業)이라고 써는 것이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사향(死向)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양산업(斜陽産業)'이 맞는 표현이다. 실제로도 국어사전에서 사향(死向)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양산업
사양(斜陽)이란 단어는 斜(비낄 사)와 陽(볕 양)으로 이루어진 한자어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다음과 같다.
- 명사 저녁때의 햇빛. 또는 저녁때의 저무는 해.
- 명사 새로운 것에 밀려 점점 몰락해 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斜 비낄 (사). 저물다. (해가) 지다. 경사(傾斜), 사선(斜線, 대각선)
- 陽 볕 (양). 밝음. 햇빛.
쇠퇴해가는 산업으로 바꾸어 말하기 쓰인 말이 사양산업(斜陽産業)이다. 사양과 사향의 차이를 말한다면 사라져 가는 것과 죽어가는 것인데 이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원전은 사양산업이 될 것인가?
원전사업과 관련해 사양산업 논란이 있다. 현재 정부는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면 원전 중심 에너지 정책을 펴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는 이미 친환경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에너지 사업의 중심이 신재생에너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 RE100과 EU 텍소노미와 관련하여 세계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투자하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으로, 2014년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발족된 것이다. 유럽은 RE100을 달성한 기업의 제품만을 수입한다고 한다. EU는 최근에 EU 텍소노미에서 원전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안전시설을 강화하고 폐기물을 완전하고 안전하게 처리해야 한다라는 엄격한 조건이 붙는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려면 비용이 더 추가된다. 세계적인 기준에서 에너지 생산 단가는 원전보다 신재생 에너지가 더 낮아졌다고 한다. 원전 생산 단가에서도 이미 원전이 더 비싸지는 추세에 원전사업이 사양산업이 될 것인지 새로운 우리나라에 새로운 이득을 주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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