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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문

문해력 글쓰기 교육 <출사표>

by 학이시습지불역열호 2023. 4. 12.

지문내용

선거철이 되면 뉴스나 기사에서 “○○○이 출사표를 던졌다.”라는 표현을 자주 볼 수 있다. ‘출사표를 던지다.’는 ‘경기, 경쟁 따위에서 참가 의사를 밝히다.’라는 뜻을 지닌 관용어이다. 이 말에 사용된 ‘출사표’는 무엇일까?
원래 출사표는 싸움터에 나가는 신하가 임금에게 올리는 글을 말한다. 대개 죽음을 각오하고 전쟁에서 이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사표는 매우 많지만 그중에서도 유비를 도와 촉나라를 이끌었던 제갈량이 쓴 출사표가 매우 유명하며, 출사표라고 하면 보통 제갈량이 쓴 글을 이른다.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 삼국이 천하를 두고 싸우던 시절, 촉나라의 유비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죽는다. 죽음을 앞둔 유비는 제갈량에게 “반드시 위나라를 이겨 북방 땅을 빼앗아라.”라는 유언을 남긴다. 제갈량은 그 유언을 받들어 위나라를 공격하러 나서며 후임 황제에게 출사표를 올린다.
출사표는 공평한 태도를 당부하며 시작한다. “간사하여 법을 어진 자와 충성스럽고 착한 일을 한 자가 있거든 마땅히 담당자에게 맡겨 상과 벌을 공평하게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어질고 현명한 신하를 가까이할 것을 강조한다. “어진 신하를 가까이하고 소인배를 멀리하면 나라가 융성해지고, 그 반대로 하면 나라가 기울어집니다.” 그러고는 “저는 본래 시골의 미천한 선비였을 뿐이었는데 선왕께서 몸소 세 번이나 저의 초가집을 찾아와 세상의 일을 물으셨습니다. 그 인연이 벌써 21년이나 되었습니다.”라며 유비와의 인연을 회상하고, 이번 싸음이 유비의 유언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드러낸다. 그리고 황제가 지녀야 할 자세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끝맺는다. “부디 신하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먼 길을 떠남에 눈물이 앞을 가려 말씀 올릴 바를 더 이상 알지 못하겠나이다.”
제갈량이 출사표에서 언급한 내용은 오늘날의 정치 지도자들에게도 필요한 것들이다. 결국 선거에서 쓰는 ‘출사표를 던지다.’라는 말에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가 깃들어 있는 셈이다.

소제목 짓기

  1. 출사표의 관용적 의미
  2. 출사표의 원래 의미
  3. 출사표 작성의 배경
  4. 출사표의 내용
    • 공평한 태도를 당부
    • 어질고 현명한 신하를 가까이할 것을 강조
    • 유비와의 인연을 회상
    • 황제가 지녀야 할 자세를 다시 한번 강조
  5. 출사표의 교훈

한자어 공부

1  
날 (출) 군사 (사)
겉 (표)  
출병할 때에 그 뜻을 적어서 임금에게 올리던 글
 
2    
뜻 (의)
생각 (사)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 생각
 
3    
깨달을 (각)
깨달을 (오)
   
앞으로 생길 힘든 일에 대하여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것
 
4    
남을 (유)
말씀 (언)
   
죽기 전에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남기는 말
 
5    
작을 (미)
천할 (천)
   
신분이나 사회적 지위가 낮고 보잘 것 없음.
 
6    
돌이킬 (회)
생각 (상)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는 것
 
7    
이름 (명)
나눌 (분)
   
겉으로 내세우는 이유나 구실
 
8    
도움 (조)
말씀 (언)
   
도움이 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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