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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고전/논어

논어 이야기 배움의 희열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by 학이시습지불역열호 2022. 7. 20.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공자가 말하기를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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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 해석

논어에서 자왈(子曰)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여기서 는 공자孔子를 지칭한다. 는 선생님의 존칭이다. 맹자, 주자, 노자, 장자 등 학문적 성취를 이룬 이들에게 라는 호칭을 부여한다. 이중 유일하게 공자만 '공자왈(孔子曰)'이라고 하지 않고 '자왈子曰'이라 한다. 공자는 동양권에서 제일의 성인으로 추앙하기에 공자라는 명칭을 휘한다. 만일 공자라는 이름을 써버리면 약간 무례한 표현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여기서 또한 주목할 한자가 기쁠 열()이다. 현대 사용하는 기쁠 열자는 마음 심을 부수를 사용하는 이다. 논어가 편찬되었던 시기에는 '기쁘다'라는 한자를 로 사용했는데 아마 이 시기에는 이라는 글자가 아직 존재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은 지금은 ’말씀 설로 쓰이고 있는데 예전에는 '기쁠 열, 말씀 설' 두 가지 의미 모두 사용되었다가 후대에 두 의미를 구분하기 위해 자를 추가로 만든 듯하다.

學習의 의미

논어의 가장 유명한 구절인 학이편 첫 번째 구절이다. 우리가 흔히 공부를 말하는 학습學習이란 단어가 여기에서 나왔다. 논어를 연구하는 옛 학자들은 학과 습의 의미를 고찰하는데 집중했다. ()과 실천()이란 관점에서 학습學習을 접근하였는데 학은 지식에 해당하고 습은 실천과 연관 지어 생각했던 학자들이 있었는가 하면, 앎과 실천이 모두 배움()과 관련 있는 것이라 반박했던 학자도 있었다. 이들은 습의 의미를 반복하여 몸에 익히는 것으로 이해했다.

배움의 내적강화

교육학, 교육심리 이론에서는 학습의 계속성에서 강화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학습에 강화를 부여해야 학습이 지속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강화에는 내적강화와 외적 강화가 있다. 물질적인 보상 등이 외적 강화에 속한다면 내적강화는 호기심의 충족, 배움의 희열이 여기에 해당한다. 교육학자들은 내적강화를 중시하고 외적 강화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적 강화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자극이므로 외적 자극이 단절되면 학습의 지속성이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내적강화는 계속적으로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기 자극이 끊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교육자 선생님들은 어떻게든 학습에 내적강화를 부여하려고 애쓴다.

공자도 내적강화 외적 강화라는 교육학 용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내적강화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이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바로 호기심의 충족 배움의 희열이라는 내적강화를 강조한 것이다. 학습에서 은 날갯짓을 반복한다라는 의미의 한자이다. 내적강화가 학습의 지속성, 계속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공자는 알고 있었다. 공자는 동양권에서 성인으로 추앙할 뿐 아니라 대표적인 교육자로 꼽히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한자의 음과 뜻

모양 영어 단어
배우다, 학문 learn, study
~하고, ~하는 동안 and, while
시간, 때 time, when
익히다, 습관 practice, habit
그, 그것 it, that
아니다, ~하지 않다 not
또한 also, too
기쁘다, 즐겁다 joyful, pleasant
문장 끝에 쓰여, 의문문을 만드는 역할 ~?

한문 문장의 풀이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배우고 때를 따라 그것을 익히면, 그것은 즐겁지 않은가?"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문장은 공자가 말한 것으로, '논어'라는 책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문장은 공부를 하고 그것을 반복하고 익히면 그 과정 자체가 즐거울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곤 합니다. 하지만 더 깊은 해석을 하면, 이는 학문을 통해 배운 것을 적절한 시기에 실제로 활용하고 실습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의미합니다.

교훈과 시사점

이 문장은 단순히 배운 것을 반복하여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넘어서, 배운 것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고 그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이 얼마나 유용한지를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또한, 이 문장은 적절한 시기에 배운 것을 활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학문의 목적이 단순히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식을 실생활에 적용하여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라는 교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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