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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고전/논어

논어이야기) 인정욕구와 자아실현을 이룬 군자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by 학이시습지불역열호 2022. 7. 28.
  •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人 사람 (인) 不 아니 (불,부) 知 알 (지) 而 말이을 (이) 慍 서운할 (온)
亦 또 (역) 君 임금 (군) 子 아들 (자) 乎 어조사 (호)  

 

풀이

(사람 인)은 남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不은 '불' 또는 '부'로 발음된다. 보통은 '불'로 발음하지만 不 뒤에 오는 조사가 'ㄷ' 또는 'ㅈ'일 때는 '부'로 발음한다. (말이을 이)는 접속사 기능을 하는 허사이다. 군자(君子)는 전문성과 윤리성을 겸비한 인물이다. (어조사 호)는 종결 어조사로써 ‘!, ?’의 역할을 하면서 문장이 쉬거나 끝남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한자이다.

인정 욕구

내가 열심히 노력하는데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서운한 감정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사람에게는 모두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았을 때 기쁨을 느끼는 인정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구에는 어려가지 단계가 있다. 대표적인 욕구 단계를 설명한 메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분류했다. 생존욕구, 안전욕구, 사회적 욕구, 존경욕구, 자아실현 욕구이다. 사람은 모두 인정 욕구를 가지고 있는데 메슬로우도 존경 욕구를 설명하면서 인정욕구를 언급했다.

존경욕구

존경 욕구에는 두 가지가 있다. 남으로부터의 존경과 자기 존경이 있다. 알더퍼는 매슬로우가 주장한 5단계 욕구를 존재, 관계성, 성장이라는 ERG욕구로 통합 조정하였다. 메슬로우가 주장한 존경 욕구를 구분지어서 타인으로부터의 존경과 자기 존경을 분리하여 타인으로부터의 존경을 관계성에 편입하였고 자기 존경을 성장 욕구로 편입하여 자기 존경을 타인으로부터의 존경보다 고차원 적인 욕구 분류하였다.

자아실현을 이룬 군자는 남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

공자가 말한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는 자기 존경이라는 욕구와 궤를 같이한다. 학문과 도()를 연마하는 이유가 남에게 잘난 척 또는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의 성장과 자아실현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이 나온 문맥을 보더라도 이를 알 수 있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문적 성취로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여기서 배움의 기쁨은 자신의 성장 때문이지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남으로부터 칭찬 때문이 아니다.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먼 곳의 친구가 나를 찾아온 이유는 자신의 인성역량 때문이다. 학문과 인성을 겸비하면서 자아실현을 이루었기 때문에 남들의 평가에 서운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군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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