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넷 플릭스 더 글로리 시청

지난달 30일 공개된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최근 아주 인기다. 더 글로리 보느라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하는 사람과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지금 이 작품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까지 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

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평점 8.9점을 기록하며 시청한 사람들이 많다는 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9일에 서경덕 교수가 sns에 중국 언론도 이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 서 교수가 "지금 중국 내에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거의 일상이 돼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했다는 게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강하게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어서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며 올해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행동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반응형

결국엔 불법 시청

중국은 2017년부터 한류 금지령인 한한령을 발동하고 중국 내에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의 콘텐츠 공급을 아예 금지시켰다. 따라서 현재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를 보려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나 앱을 통해서 어둠의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흔히 도둑 시청이다.
콘텐츠를 제작한 우리나라 문화 산업에는요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지금 중국의 오픈마켓에서 공짜로 보는 거를 떠나서 더 글로리의 불법 스트리밍 파일을 돈을 주고 거래를 하고 있다고 한다. 불법 유통업자의 배만 불러주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렇게 불법 시청을 하는 데에 대해 심지어는 국내 콘텐츠를 그대로 갖다 베끼는 표절한 사례도 있다.

 

표절까지 한다

2021년 전 세계를 휩쓴 넷플릭스 작품 오징어 게임 기억할 것이다. 같은 해에 중국의 유명 스트리밍 서비스 유쿠에서  오징어 게임의 이름을 베낀 '오징어의 승리'라는 버라이어티 쇼를 만들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한령으로 중국에서는 이 오징어 게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황당하다는 반응도 많았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수리남 역시 중국에서 볼 수가 없는 작품인데 중국에서는 도둑 시청을 하였다. 중국 시청자들이 극중에서 중국인 등장인물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별점 테러를 남기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볼 수 없는데 어떻게 이렇게 리뷰를 남겼을까? 여기서 이렇게 중국에서 우리나라 콘텐츠가 불법 유통되면서 얻는 피해액 규모가 크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올해 예산을 1235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이 방송 영상 콘텐츠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동시에 콘텐츠 제작 지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콘텐츠가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 정책도 마련이 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