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지십의 유래와 의미
유래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편에 나오는 내용으로 공자의 많은 제자 중 자공에 대해 공자가 평가한 말입니다. 자공(子貢)은 재산을 모으는데 남다른 재주가 있어 공자가 세상을 돌아다니는 자금의 대부분을 뒷받침했다고 합니다. 공자가 가장 사랑한 제자인 안회(顔回)는 가난했지만 총명하고 영리하였습니다. 안회는 공자가 인(仁)하다라는 평가를 한 유일한 인물이고 공자는 자공을 제사에 쓰이는 보배로운 그릇과 같다는 칭찬을 했지만 스스로의 재주를 믿고 자만심이 강하다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하루는 공자가 자공을 불러 안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자만심이 강한 자공의 속을 떠본 것이죠. 공자가 자공에게 말하기를
"너와 안회 중 누가 더 나은것 같으냐?"
그러자 자공이 말했습니다.
"제가 어찌 안회보다 낫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듣고도 열을 알지만 저는 하나를 들으면 겨우 둘 정도만 알 수 있을 뿐입니다."
자공은 공자의 질문 의도를 알아차리고 스스로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만 보통 사람들은 들은 것도 전부 기억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하죠. 그런데 자공은 스스로 들은 전부를 이해하고, 그 이상을 스스로 200% 이해한다고 했으니겸손한 태도속에서 자신의 자신감을 은연중에 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일지십의 한자
- 聞 : 들을 문
- 一 : 한 일
- 知 : 알 지
- 十 : 열 십
문일지십의 의미
하나를 듣고 열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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