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설지공은 가난한 사람이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고생 속에서 공부함을 일컫는 말입니다.
유래
그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공부를 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옛날에는 전기도 없어 밤에 공부하려면
등불을 피울 비싼 기름이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석유가 펑펑 나오는 시대가 아니니 기름은 더욱 비쌌겠죠.
반딧불
진(晉)나라의 차윤(車胤)이란 사람은 가난하여 기름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반딧불을 잡아 불을 비추면 되겠다고 생각했죠. 여름이면 열심히 반딧불을 잡으려 다녔습니다. 수십 마리의 반딧불을 주머니에 담아 그 빛으로 밤을 새우며 책을 읽었습니다. 공부하기보다 반딧불 잡으러 다니는 게 더욱 힘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눈
진나라 손강(孫康)은 집이 가난하여 기름을 살 돈이 없었습니다. 손강은 벌레 공포증이 있었는지 반딧불을 잡지 않고 추운 겨울날 밤 시린 손을 견디며 눈을 모았고 눈빛에 책을 비추어 글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손강과 차윤은 고위 관직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형설지공
이 고사에서 비롯되어 어려운 처지에서 공부하는 것을 '형설지공'이라고 합니다. 또 공부하는 서재를 형창설안(螢窓雪案)이라고도 하지요. 개인적으로 공부보다 낮에 반딧불 잡으랴 추운 겨울에 눈을 모으는 것이 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고사를 본받아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밤에 푹 잡시다.
- 螢 : 반딧불이 형, 雪 : 눈 설, 之 : 어조사 지, 功 : 공 공
- 겉뜻 : 반딧불과 눈의 공로
- 속뜻 : 어려운 처지에서 열심히 공부함.
동영상 설명
뭐! 반딧불로 등불을 만들어? 신재생에너지의 신기원을 이룬 이야기 형설지공 고사성어 이야기
https://youtu.be/uiFGGKSsF2w
출처 : 이한(李瀚) 《몽구(蒙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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